소치 동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3명은 공통점이 있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의 이상화, 여자 3,000m계주의 조해리 김아랑 박승희 심석희 공상정, 그리고 쇼트트랙 여자 1,000m의 박승희가 그 주인공으로 공통점이란 바로 압도적인 실력에 있다.

 

안현수가 바로 그런 압도적 실력의 주인공이었다. 토리노에 이어 소치올림픽에서 금메달 3관왕의 주인공이 된 그는 돋보일 수 밖에 없는 실력을 가지고 있었고, 뜻을 함께 하고 살펴주고 심적 위안이 되어 주어야할 동료 선수들은 그를 질시하고 시샘하였으며, 그로 인해 많은 심적 고통을 겪어야 했다.

 

앞서 우리나라가 획득한 3개의 금메달리스트들 처럼 안현수를 수식하는 표현에는 압도적, 독보적 이란 말이 자주 쓰이는데 그는 이런 과정을 이겨내고 실력을 갈고 닦아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시련을 이겨낸 주인공에 대한 우리나라 국민들의 지지는 그 어떤 것보다 견고하고 확실한듯 하다.

 

 

 

 

또한 그는 러시아 동료들의 메달을 이끌어 준 것으로도 유명하다. 물론 관심을 둔 사람들만 아는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워낙 그의 압도적 경기모습이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관련 기사를 찾아본 이들이 적지 않았을 것이고, 블로그나 여러 게시판의 글에섡 그가 다른 러시아 선수들의 메달 획득을 견인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절대적이다.

 

루슬란자카로프와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인스타그램의 사진안에는 안현수가 자신이 딴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목에 걸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팀 전체가 딴 숫자와 맞먹는다.

 

사진은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인 세멘 엘리스트라토프 블라디미르 그리고레프, 소피아 프로스비르노바에 이어 안현수가 서 있고, 오른쪽 끼 루슬란 자카로프이다.

 

사진을 올린 프로스비노바는 이 러시아 메달리스트들을 가리켜 '우리의 금빛 남자들'이라고 표현했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정말 굴러들어온 행운이요 복덩이가 아닐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당장도 문제지만, 안현수를 내준 빙산연맹은 두고두고 후회할게 뻔하다. 안현수가 8년전 3관왕을 땄을 때와 지금은 많은 면에서 다르다.

 

쌓아온 노하우의 질적 레벨이 다르다는 뜻이다. 스포츠의 어느 종목에서도 반짝 한 스타는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아도 그런 실력을 장기간 유지했던 선수는 반의 반의 반의 반의 반도 안된다. 다시 말해서 안현수는 세계 정상의 자리를 지킬 수 있는 노하우가 집결된 선수인 것이다. 상위권이긴 하나 세계 1등이 아닌 선수가 8년을 보낸것과는 질적으로 완전히 다르다.

 

 

최고일 수 있는 이유를 안현수는 가지고 있다. 그는 독보적 실력으로 러시아 선수들의 메달을 견인 하는 여유까지 보여주었다. 또한 당장 뿐 아니라 앞으로 러시아 쇼트트랙의 발전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엘리스트라토브는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빅토르 안은 내 멘토이자 스타다, 그는 우리의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 덕분에 우리 모두가 성장 할 수 있었다. 그는 우리의 리더가 분명하다" 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런데 안현수가 러시아 선수들을 폭행하며 가르쳤을 리도 없고, 그 한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 쇼트트랙 불모지가 이렇게 급성장을 이루었다는건 놀라운 일이다.

 

다들 그렇게 생각했을 것 같다. 안현수가 대단하긴 하지만 설마 그렇게 될리야 있겠느냐고. 그러나 정말로 현실로 만들어 냈다. 정말 안현수는 보물같은 선수였는데, 앞으로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한 안현수와 관련된 일화는 두고두고 회자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런 그를 불편하게만 보는 시각이 없지 않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그렇지 아니하며 시샘과 질시는 이제 접어 둘 때가 되었다. 같은 실수를 두번 다시 반복하지 않는게 진정 현명한 생각 아닌가.

Posted by 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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